2013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가 채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충북도가 느닷없이 세계조정대회 조직위원회를 진두지휘해 온 사무총장을 전격 교체해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충북도의 이번 인사가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 회장 선출 파문에 따른 문책성 인사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파문과는 연관성이 없는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을 일방적으로 전격 교체한 것은 부적절한 인사라는 지적이다.

충북도는 지난 7월 정기인사에서도 국제행사의 완벽한 추진과 행정의 연속성 측면에서 조직위 사무총장은 교체하지 않았던 것을 감안할 때 이번 인사는 부적절한 행태라는 것이 충주시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처럼 갑작스런 사무총장 교체로 조직위 관계자들도 혼란스럽다는 반응이다.

지난 1일 D-1년 기념행사를 성황리에 마치고 제1회 충주 탄금호배 전국조정대회 및 동호인 조정대회를 성공적으로 진행하는 등 대회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있는 이때 갑작스럽게 조직위 실무책임자가 바뀌어 준비작업에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충주시민들도 2013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의 붐이 일기 시작한 마당에 조직위 수장이 바뀌어 차질이 예상된다는 반응이다.

더욱이 충북도가 세계조정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수년 동안 모든 행정력을 기울여 온 충주시는 물론 대회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종배 충주시장과도 이번 인사와 관련해 사전에 아무런 조율과정도 거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그동안 수시로 불거져 나왔던 충북도의 일방통행식 인사행정의 전형적인 모습을 여실히 보여줘 상급기관의 횡포라는 지적이다. <충주/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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