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백곡면민들은 한국전력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신중부 변전소 건립사업과 관련, 상경집회 등 강력 투쟁키로 의견을 모았다.

한국전력공사가 백곡면에 765㎸ 규모의 신중부 변전소를 건설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백곡면 이장단과 신중부 변전소 설치 반대 대책반원 등 40여명은 지난 7일 오전 백곡면사무소에서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들은 오는 21일 군 이장협의회와 주민 등 300여명을 규합해 과천정부청사와 한전 본사를 항의 방문키로 하고 전세버스 임차 등 구체적인 투쟁 계획을 마련했다.

이들은 상경 투쟁 때 신중부 변전소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 2500여명의 서명도 제출할 계획이다.

주민들은 “백곡면에 765㎸와 345㎸ 송전탑 100여개가 세워진 후 지역개발이 제한되고 건강과 재산상 피해를 보고 있는 마당에 주민 의견을 무시한 채 신규 변전소 건설 계획이 또 다시 진행되고 있다”며 “전면 백지화 될 때까지 투쟁 수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진천/한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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