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밤 10시 우즈벡과 월드컵 예선
올림픽 대표팀과 시너지 효과 기대

역대 최강으로 불리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융단폭격에 나선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1일 밤 10시(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파크타코르 센트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3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과 격돌한다.

한국은 최정예 요원이 집결한 만큼 방문경기의 텃세를 누르고 한 수 아래의 우즈베키스탄에 낙승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올해 6월 8일 카타르와의 1차전(4-1), 같은 달 12일 레바논과의 2차전(3-0)에서 완승한 여세를 몰아 3연승을 달리겠다는 의지가 뜨겁다.

한국은 런던올림픽이 끝나 그간 경기나 훈련 일정이 겹쳐 소집하지 못한 23세 이하 ‘영건’들까지 거의 모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최 감독이 구사하는 4-2-3-1 포메이션의 공격 선봉에는 국내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평가되는 이동국(전북)이 출격한다.

좌우 날개 공격수와 처진 스트라이커로는 김보경(카디프시티), 이청용(볼턴), 이근호(울산)가 포진해 2선 공격진을 형성한다.

중원에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에 입성한 미드필더 기성용(스완지시티)과 K리그가 자랑하는 중앙 미드필더 하대성(서울)이 공수의 연결고리가 된다.

왼쪽 풀백에는 윤석영(전남) 또는 박주호(바젤), 오른쪽 풀백에는 미드필더에서 수비수로 전향해 공격 성향이 돋보이는 고요한(서울)이 자리를 잡는다.

포백(4-back) 수비라인을 지휘할 중앙 수비수로는 곽태휘(울산)와 이정수(알 사드) 등 최고의 베테랑이 포진할 예정이다.

골키퍼 장갑은 정성룡(수원)이 낄 것으로 예상되지만 런던올림픽에서 다친 어깨의 회복 속도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다.

앞으로 한국은 다음 달 14일 이란(원정), 내년 3월 26일 카타르(홈), 6월 4일 레바논(원정), 6월 11일 우즈베키스탄, 6월 18일 이란(이상 홈)과 차례로 맞붙는다.

한국은 2승(승점 6)으로 이란(1승1무·승점 4)을 제치고 조 1위를 달리고 있어 3연승을 거두면 남은 일정을 매우 유리하게 끌고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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