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 유등 규모 확대·황포 돛단배 타기… 각종 체험 행사 ‘풍성’

공주시가 오는 29일부터 10월 7일까지 금강신관공원 일원에서 펼쳐지는 역사문화축제인 58회 백제문화제 프로그램들을 지난해보다 한층 강화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시는 지난해 성공적인 프로그램으로 평가받았던 금강 유등, 백제마을을 보완해 수준을 높이고, 황포 돛단배 타기 프로그램을 새롭게 준비하는 등 성공적인 축제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전시했던 백제무령왕 행차 유등 60여점과 새롭게 제작한 백제 유물 유등 27점, 희망등 4000점, 고마나루 이야기 유등 등을 금강에 띄워 백제문화와 금강의 이야기를 담아낼 계획이다.

공산성안 백제마을은 관광객들이 타임머신을 타고 백제로 온 듯한 느낌이 들도록 소나무와 짚 등으로 30동의 초가부스를 설치하며, 교육·역사·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에는 수익형 축제를 위해 부교 통행료 1000원을 받을 예정이다. 단, 백제복을 입을 경우 무료로 건널 수 있도록 해 관광객들이 백제복을 입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공산성에서 곰나루까지 황포 돛단배를 운항하고, 직접 노를 저어보는 체험, 백제상징모양의 페달보트 체험 등 다양한 수상레져 프로그램을 새롭게 마련해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이밖에도 웅진성 퍼레이드의 주 공연장을 기존 1곳에서 2곳으로 확대해 역동성과 흥미를 더했으며, 미마지 춤으로 역사성을 높이고, 퍼레이드 참여자의 춤 동작을 통일해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또 9일 펼쳐지는 폐막식은 의전과 연예인들의 공연 등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 공주시민과 백제권 주민으로 구성된 수백명의 ‘대백제인합창단’이 ‘백제의 혼’을 열창할 계획이다.

심규덕 관광과장은 “백제문화를 알리는 것은 물론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재미를 주기위해 기존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새로운 프로그램들을 만들었다”며 시민과 관광객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했다. <공주/류석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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