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세계무술축제 개막
볼거리·즐길거리 ‘풍성’

 ‘세계무술과 문화의 만남’을 주제로 7일 성대한 막을 올린 충주세계무술축제장에 주말을 맞아 국내외 많은 인파가 찾아 풍성한 축제장의 모습을 보여줬다.

1년여의 준비를 거쳐 열린 이번 무술축제는 유네스코의 공식후원 축제로 전 세계 17개국 18개 단체의 외국인 200여명과 국내 30여개 무술단체 1000여명이 참가해 50여가지의 순수 무예행사와 시민 참여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로 진행됐다. 예년에 볼 수 없는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마련돼 많은 인파가 행사장을 찾아 역대 무술축제 중 최고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중원의 중심, 새로운 전설이 시작된다’는 슬로건으로 진행된 개막행사는 식전행사로 우륵국악단과 택견공연단의 창작공연물 공연과 지난해 축제 히스토리 영상이 소개됐으며 공식행사로 4막의 개막선포 쇼로 진행돼 한편의 대서사시 형태로 연출돼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개막 축하콘서트에는 젊은이들이 환호하는 젊은 가수들이 대거 출연, 남녀노소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활기찬 축제장의 모습을 보여줬다.

행사장에는 볼거리 존과 즐길거리 존, 먹을거리 존 등 3개 존으로 나눠 짜임새있게 운영돼 가족과 연인, 무술인, 방문객 등 다양한 계층의 시민과 관광객들이 어울릴 수 있게 했다.

주말에 열린 세계정통 태권도대회, 세계택견대회, 세계철인무사대회, 등 무술대회와 소리와 춤의 여행, 넌버벌 리듬오브택견, 소리와 춤의 여행 등에도 많은 인파가 몰려, 출연자와 관람객이 하나가 되는 장을 마련했다.

주말을 이용 가족과 함께 행사장을 방문한 박영수(53·서울시 목동)씨는 “지방에서 열리는 대부분의 축제가 비슷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돼 볼 것이 없다고 느껴 큰 기대를 하지 안했지만 이번 충주무술축제는 무술을 주제로 한 축제로 다른 지역의 축제에 비해 손색이 없었으며 많은 인파가 몰려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말했다.

김모(47·충주시 교현동)씨는 “예년에 비해 확 달라진 축제장의 모습”이라며 “충주에 이렇게 사람이 많았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남녀노소가 모두 함께 모여 활기 띤 축제의 모습을 보여 주었다”고 했다.

또 지난 7일 콘서트를 보기위해 친구와 함께 축제장을 찾은 김모(15·탄금중)양은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콘서트를 무료로 볼 수 있어서 좋았다”며 “어린 우리들까지 만족시켜 준 축제기획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시민 중심의 참여형 축제 콘텐츠 운영으로 핵심 전략이 수립된 만큼 관람객들이 축제의 묘미를 더욱 즐길 수 있도록 축제 기간 내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주/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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