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충북도문화재 지정 삼회향놀이 시연

 

천태종이 대규모 수륙영산대재 및 생전예수재를 봉행한다. 5일 동안 진행되는 이번 영산대재에서는 수륙재, 영산재, 예수재는 물론 지난 4월 충북도 무형문화재 25호로 지정된 삼회향놀이도 시연(구인사 삼회향놀이보존회)된다.

천태종(총무원장직무대행 무원 스님)은 지난 7일 단양 구인사에서 입제식을 시작으로 11일까지 5일 간 수륙 영산대재 및 생전예수재를 봉행한다. 특히 11일에는 삼회향놀이의 문화재 지정 후 첫 시연과 학술대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관심을 끈다.

삼회향놀이 학술대회는 오는 11일 오전 10시 구인사 인광당 4층에서 진행된다. 학술대회에서는 김영진 청주대 명예교수(전 충북 문화재위원)가 ‘삼회향놀이의 문화재 지정 의의’를, 이창식 세명대 교수(충북 문화재위원)가 ‘구인사 삼회향놀이의 미래 전망’을 주제로 각각 발제한다.

또 최일성 전 청주대 명예교수와 한종구 충북 문화재위원이 논평자로 나서 삼회향놀이의 학술적ㆍ문화적 의의에 대해 논할 예정이다.

삼회향놀이는 영산재, 수륙재 등 큰 재가 끝난 뒤 동참한 사람들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진행되는 일종의 뒤풀이다.

조선시대 이후 유실 위기에 처했다가 지난 1950년대 영산재와 삼회향놀이 기능을 보유했던 권수근 스님이 구인사에 머물며 천태종 스님들에게 전수해 이어지고 있다.

<단양/장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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