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관리권 개인에 넘겨… 경관목 가치 떨어져
보은군의 상징인 대추나무 가로수길이 유명무실해지고 있어 뜻 있는 군민들의 애간장을 태우고 잇다.
군은 대추산업을 장기적 발전 과제로 육성하면서 탄부면 상장리와 장안면 황곡리 앞 국도 25호선 옆 도로부지에 대추나무를 심어 관리해 대추군의 명성을 널리 알리는 홍보를 해 왔었다.
그러나 민선 5기들어 투자예산에 비해 홍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대추나무 가로수길 관리권을 개인에게 넘겨주면서 수수방관해 애써 가꿔 놓은 대추나무가 열매를 맺지 못하는 등 경관목의 가치를 잃고 있다.
특히 이번 태풍 볼라벤과 덴빈으로 인해 경관조성은 커녕 대추 수확을 아예 포기할 정도로 떨어져 나갔다.
이에 대해 대추나무 가로수길 조성에 앞장섰던 한 농민은 “보은 하면 대추로 널리 알려진 명성을 유지하기위해 대추나무 가로수길을 착안했었다”면서 “보은군이 대추계장을 수시로 교체하는데다 가로수길 유지 관리에 필요한 예산을 대폭 삭감하는등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는게 너무 안타깝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또 “대추나무 가로수길은 기술센터 대추대학 학생들의 교육장겸 봉사 활동 장소로 활용해도 얼마든지 유지 관리가 된다”면서 “우여곡절끝에 조성된 가로수길인 만큼 대추연합회 간부진들이 관심을 갖고 관광객 유치를 위한 경관용으로 가꿔 주었으면 좋겠다”고 조언을 하기도 했다. <보은/임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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