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km 청주~서울 8400원
124km 충주~서울 10900원
김동환 부의장 불합리 주장

 
충주~서울(강남, 동서울)간 고속버스요금이 청주~서울간 고속버스요금 보다 30% 정도 더 비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충북도의회 김동환(충주) 부의장은 도의회 본회의에서 도정질문을 통해 이같이 주장하며 개선대책을 강구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도의원에 따르면 충주~강남간 거리는 124인데 우등고속버스 요금이 1900원인 반면, 청주~강남간 거리는 123로 거의 같은데 8400원으로 충주시민은 서울 강남까지 편도 2500원 왕복 5000원의 요금을 더 내고 있다.
또 충주~동서울간은 1251900원인데 반해 청주~동서울간은 1339000원으로 이 역시 더 가까운데도 1900원이 더 비싼 것은 불합리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청주~서울구간은 이 노선을 운행하는 버스회사들이 경쟁을 하면서 우등고속 버스요금이 적정수준으로 인하됐지만 충주~서울구간은 같은 계열회사 소속 버스회사들이 운행해 이런 불합리한 상황이 발생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 구간을 운행하는 회사들은 일반고속버스와 우등고속버스를 교대로 1대씩 운행하도록 배차하고 있어 대부분의 충주시민들은 요금이 비싼줄 알면서도 기다리는 시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비싼 요금을 내고 우등고속을 이용한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충주~서울간 고속버스 노선의 이용 승차율이 70%가 넘는 황금 노선인데도 모 그룹이 독점 운행하면서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청주~서울간 우등고속버스요금이 적정수준이라고 전제할 때 모 그룹은 이 노선에서 십 수 년간 100억원 이상의 합법적 폭리를 취한 결과가 됐다고 주장했다. 그만큼 충주시민들은 손해를 보았는데도 관련기관에서 이러한 사실을 방조하고 있다며 고속버스요금의 인상방편으로 악용되고 있는 우등고속버스제도의 폐지를 국토부에 건의할 것을 촉구했다. <충주/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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