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여가활용 실태조사
독서·특기활동 11% 그쳐

천안지역 중·고등학생의 상당수가 지난 여름방학 여가를 텔레비전 시청과 인터넷 또는 게임 등으로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천안시청소년수련관에 따르면 천안지역에 거주하는 중·고등학생 997명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청소년 여가활용실태 조사’를 한 결과 자유 시간에 무엇을 하며 보냈느냐는 질문에 텔레비전 시청이 26%로 가장 많았다.

학원 또는 과외수업이 16.2%, 인터넷 또는 게임 11.8%, 그냥 쉰다 11.1%, 스마트폰·SNS 6.9% 등으로 답했다.

반면 스포츠 활동 5.3%, 영화관람 3.3%, 독서 2.4% 등 취미 또는 특기 활동을 하면 보낸서 학생은 11%에 그쳤다.

여가활동에 방해되는 요인으로는 학업에 의한 시간 부족 40.8%, 활동 프로그램부족 21.4%, 놀이공간 부족 19.8%, 용돈 부족 16.2% 등을 들었다.

정철상(호서대 교수) 청소년수련관장은 “청소년들이 학업 부담 때문에 자기계발, 심신단련에 소홀하고 주어진 여가를 계획적으로 활용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이어 “청소년의 올바른 성장과 심신단련을 위해 지역 사회와 함께 다양한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천안/최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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