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기업도시에 위치한 한 폐기물업체에서 발생하는 악취에 인근 업체들이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 매립시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충주 기업도시와 첨단산업단지 내 기업체 등에서 발생한 지정폐기물 및 전국의 일반폐기물을 모아 최종처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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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설의 전체 매립면적은
326000로 매일 아침 저녁으로 전국에서 발생한 폐기물들이 24t 트럭 30여대에 실려 들어오고 있다.

하지만 인근 업체 관계자들은 하루에 두 번씩 폐기물을 실은 트럭들이 들어올 때 마다 참을 수 없는 악취가 발생한다며 강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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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비가 오는 날이면 트럭에 적재된 폐기물에서 떨어진 침출수로 도로가 오염돼 기업도시 전체가 악취로 뒤덮인다고 이들은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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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저기압이거나 폐기물 시설 방향에서 바람이 불 경우 트럭 이동과 날씨에 상관없이 악취가 발생된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이 업체는 하수슬러지 등의 지정폐기물은 물론 동물성 잔재물 같은 일반폐기물도 함께 매립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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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립시설은 롯데맥주 공장부지와 인접해 있고 기업도시 내 상업용지 바로 건너편에 자리잡고 있어 향후 공장이 건립되고 식당과 상가, 원룸 등 상업시설이 조성되면 악취문제는 더욱 커질거라며 인근 업체들은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달 안으로 생활환경과와 합동으로 기업도시 내 경계구역에서 복합악취에 대한 점검에 나설 예정이라며 희석배수가 20이 넘어서면 개선권고 등으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충주/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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