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기의 다독(多讀) 시인으로 알려진 백곡(栢谷) 김득신(金得臣·1604~1684) 선생의 생애와 작품을 기리는 시비(詩碑) 제막식이 11일 증평읍 율리 김득신 문학공원에서 열렸다.

백곡 선생은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 대첩을 이끈 김시민 장군의 손자로 17세기 한시 문학을 대표하는 문인 가운데 한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다.

선생은 시 1588수와 글 182편이 실린 ‘백곡집’과 시 비평집인 ‘종남총지’를 남겼고 효종은 선생의 작품을 ‘당시(唐詩)에 넣어도 부끄럽지 않다’고 감탄했을 정도였다고 한다.

홍성열 군수는 “김득신 스토리텔링 마을 조성 등 선생의 업적을 알리고 지역주민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증평/한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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