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군정질문이 실시된 진천군의회 본 회의장이 날카로운 질문이 이어지면서 한 때 긴장감이 돌았다.
이규창(사진·민주당) 의원은 이날 “최근 잇따라 벌어진 진천군청의 공직기강 해이 사태로 군민들의 걱정이 커져만 가고 있다”며 “이 모든 책임은 군수에게 있는 만큼 군민들에게 공식 사과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질타했다.
이 의원은 211회 정례회 3차 본회의 군정질문을 통해 “최근 군이 추진한 여러 사업에 대해 감사원 감사와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고 공무원 상호간 고소·고발 사건 등으로 군정에 대한 신뢰도가 그 어느 때보다 떨어지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A영농조합 보조금 관련 문제, 군립도서관 관련 경찰 수사 진행사항 등에 대해 군의 입장을 밝혀 달라”고 주문했다.
답변에 나선 유영훈 군수는 “현재 군이 보조사업자의 자부담분까지 책임져야할 사항이다. 감사원 처분 결과가 나오는 대로 처리하겠다”면서 “지난 8월 10일 공사대금청구 소송 최종 판결 결과, 건축업체인 B 토건에게 군과 A 영농조합이 6억4851만원(이자별산)을 지급하라는 판결이 나와 보조금 2억1805만원과 예비비 4억9264만원 등 7억1069만원에 대한 지급 절차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 군수는 “진천군립도서관 사업은 사업비 100억원을 들여 연면적 5957㎡에 지하1층, 지상4층 규모로 진행된 사업으로 당초 지난해 말 준공할 예정이었으나 지하주차장 등 추가 공사로 인해 하반기 개관 예정”이라면서 “현재 진천경찰서에서 사업추진 절차와 예산집행 등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는 만큼 조사결과에 따라 책임 소재를 가리겠다”고 설명했다.
또 “직원 상호간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군의 명예가 훼손되고 사기가 떨어진 점을 인정한다”며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직원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책임소재를 분명히 해 다시는 이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진천/한종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