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12일 내년부터 5년간 전력 운영과 방위력개선 분야에 투입될 국방예산 199조6000억원을 확정, 국회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 예산은 전력운영비 135조5000억원, 방위력개선비 64조1000억원으로 구성됐다.

이번에 확정된 예산은 2012~2016년 국방중기계획 대비 13조3000억원이 증가한 규모다.

국방부 관계자는 "전체 국방비 중 방위력개선비의 비중이 올해 30%에서 2017년 33.3%로 높아지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면서 "특히 북한의 군사력 위협에 대비해 2조7천억원의 예산이 막판에 증액됐다"고 밝혔다.

전력운용 분야에서는 2016년까지 질병 예방 중심의 선진형 군 의료지원체계를 구축키로 했으며, 신형 방탄복과 방탄헬멧을 2017년까지 전체 전투병력의 50%까지 보급하기로 했다.

부대 내에서 생활하는 간부의 기본급식비를 연평균 4.8% 인상하고, 급식 질을 높이도록 민간조리원 287명을 충원할 계획이다.

전체 인건비는 장교의 경우 내년 3조6천860억원에서 2017년 4조3천420억원으로 늘고, 부사관은 내년 4조156억원에서 2017년 5조2천920억원으로 높아진다.

병사 전체 인건비는 내년 5530억원에서 2017년 6530억원으로 늘어난다.

국방부 관계자는 "일부 대선 후보들이 병사 인건비를 올리겠다고 했는데 이번에 그런 것은 반영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이후 한국군 주도의 연합작전 및 연습 능력을 높이도록 내년까지 전용 워게임 시설을 완공하기로 했다고 국방부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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