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자연·순박한 농업인 정성 담아 이미지화
국내산 천일염사용 강점… 올 수익 285억 기대
괴산군에서 매년 생산하는 절임배추가 올해부터 ‘자연 한 포기’라는 브랜드로 새롭게 탄생돼 소비자를 찾아간다.
군과 시골절임배추 영농조합 법인에 따르면 ‘자연 한 포기’는 청정한 자연환경과 순박한 농부의 정성을 절임배추 한 포기마다 담았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우수한 품질의 배추와 깨끗한 물, 최상의 국내산 천일염으로 만든 절임 배추를 소비자의 가정까지 안전하게 공급하겠다는 뜻도 함께 포함됐다.
판매 가격도 3년째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괴산시골절임배추영농조합법인(대표 정순천)이 올해 절임배추를 상자당(20kg) 2만5000원으로 지난해와 같이 동결하기로 하고 판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정 대표는 “각종 생산비가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지만 지난해와 같은 가격으로 공급해 소비자와 신뢰를 지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군은 올해 생산되는 절임배추 면적이 510ha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군이 절임배추 생산계획을 조사한 결과 930농가 510ha로 조사됐으며 이는 지난해 551ha 면적보다 7.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절임배추 판매량 목표도 지난해 109만상자보다 5만상자 증가한 114만 상자에 285억원의 판매수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군은 절임배추 산업의 차별화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생산조직 재정비·관리 △생산·유통기반 구축 △절임배추 품질 향상 △서비스 향상 △전략적 홍보·마케팅 등 5대 핵심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또 자동으로 배추를 세척할 수 있는 버블형 세척기, 절단기 등 설비 자동화와 절임배추 생산기간 연장을 위한 이동식 저온저장고 50대를 공급하는 등 생산유통 기반구축에 나섰다.
시골절임배추 생산에 중요한 국내산 천일염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지난 8월 전남 신안군 도초 농협과 MOU를 체결하는 등 소비자가 믿고 구매하도록 신뢰를 지켜가고 있다.
흉작으로 1포기에 1만원을 웃돌았던 2010년 절임배추를 2만5000원의 가격에 판매하겠다고 발표해 전국적으로 주문이 폭주하는 등 괴산 절임배추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군 관계자는 “자연한포기 괴산시골절임배추라는 새로운 브랜드로 소비자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괴산/김정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