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어 확장·포장이 시급했던 음성 대소면 부윤기업체 진입로가 미봉책으로 끝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이러한 임시 방책은 군과 농어촌공사간의 입장차이로 의견조율이 되지 않아 결국 피해는 사용자에게도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군은 지난 11일 현장을 찾아 기존 도로에서 깨진 부분만을 복구하는 선에서 예산을 집행하기로 하고 이달 중으로 설계변경을 통해 연내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당초 군은 수로를 확보해 이곳에 관을 묻어 도로를 확장, 차량교행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었으나 농어촌공사 음성지사에서 목적외 사용승인을 수로는 물론이고 현재 사용하고 있는 도로까지도 하도록 요구했다.
그러자 부윤 기업체협의회측에서 도로까지 목적외 사용승락을 받을 경우 연간 사용료가 당초 생각보다 너무 비싸 기업체로서는 부담이 가중돼 난색을 표명해 왔다.
이에 따라 군은 도로 파손이 심한 곳을 복구하고 땅이 확보되는 곳은 확장을 해 우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설계변경을 할 계획이다.
한편 군은 내년 실시 예정인 ‘농어촌도로 변경수립’을 통해 농어촌 도로망을 새롭게 변경, 부윤 기업체진입로에 대해 2차선 확장을 추진할 예정이지만 필요한 부지를 매입할 예산이 마련되지 않아 당분간 도로확장을 기대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군 관계자는 “적은 예산으로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무너진 곳 등 급한 부분을 처리해 도로를 사용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음성/남기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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