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반짝’했던 할리우드 영화의 기세가 한풀 꺾이고 ‘광해, 왕이 된 남자’, 김기덕의 ‘피에타’ 등 한국영화가 다시 높은 예매율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개봉한 이병헌 주연의 ‘광해, 왕이 된 남자’는 47.7%의 예매점유율로 실시간 예매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같은 날 개봉하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레지던트 이블 5: 최후의 심판’이 16.8%의 점유율로 2위에 올랐다.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받은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는 9.0%의 점유율로 3위다. 지난 6일 개봉한 이 영화는 1주일 만에 누적관객수 17만1522명을 기록했다.

지난주 예매율 1위를 차지한 ‘본 레거시’는 현재 8.9%의 예매점유율로 4위로 떨어졌다. 6일 개봉해 1주일 만에 누적관객 75만5027명을 모았다.

이어 일본의 명감독 호소다 마모루의 애니메이션 ‘늑대아이’가 4.3%의 점유율로 5위로 진입했다. 이 영화는 13일 개봉했다.

스릴러 장르의 한국영화 2편 ‘공모자들’(3.0%, 누적관객수 142만4577명)과 ‘이웃사람’(1.7%, 236만7812명)이 나란히 6위, 7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할리우드 액션 영화 ‘익스펜더블 2’(1.6%), 공포영화 ‘인시디어스’(1.4%), ‘도둑들’(1.2%)이 10위 안에 들었다.

현재 누적관객수 1288만4860명을 기록하고 있는 ‘도둑들’은 지난주 예매율 5위(4.7%)에서 이번주 10위로 떨어져 흥행세가 많이 꺾인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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