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고정욱(52)씨가 15일 괴산에서 초·중·고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희망이야기 토론회를 가졌다
감나무 작은 도서관, 소수·사리지역아동센터, 칠성 꿈쟁이 지역아동센터 주관으로 열린 토론회는 어릴 때부터 장애를 가진 고 작가의 성장과정 이야기하는 등 희망을 선사했다.
고 작가는 “1세 때부터 소아마비로 걷지 못했지만 어머니가 책을 마음껏 읽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주고 날마다 업어 등교시켜 고등학교까지 개근으로 졸업했다”며 “대학 국문과에 입학하고 2학년이 되면서 작가가 될 결심을 가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아이들에게 장애인들에 대해 알려주고 싶어 동화를 쓰기 시작했다”며 “훗날에는 장애인에 대해 설명하지 않아도 될 만큼 자연스럽게 더불어 사는 세상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 작가는 1992년 문화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선험’으로 등단했으며 ‘가방 들어주는 아이’, ‘아주 특별한 우리 형’, ‘무지개가 떴다’ 등의 작품을 냈다. 〈괴산/김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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