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선두 FC서울이 데몰리션 콤비데얀(31·몬테네그로)과 몰리나(32·콜롬비아)의 활약을 앞세워 상위 스플릿 첫 경기에서 승전가를 불렀다.

서울은 16일 부산 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린 부산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그룹A(상위리그) 3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8분 데얀의 선제 결승골에 후반 33분 몰리나의 쐐기골을 더해 2-0 완승을 거머쥐었다. 이날 승리로 원정길에서 승점 3점을 챙긴 서울은 스플릿 리그 일정을 산뜻하게 시작하며 2074(승점 67)로 선두 굳히기에 시동을 걸었다.

부산을 상대로는 6경기 연속 무패(42)의 고공비행을 이어갔고 올 시즌 부산과의 상대전적도 21무로 압도했다.

반면 부산은 안방에서 승점을 추가해 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하려 했으나 무위에 그쳤고 지난 7월 서울 원정에서 당한 0-6 대패 수모를 설욕하려던 시도도 불발됐다.

데얀과 몰리나, 에스쿠데로 등 외국인 공격수 3명을 전방에 세운 서울은 초반부터 공세를 퍼부었고 오래지 않아 선제골을 뽑아냈다.

부산은 후반 추가시간 김지민이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치면서 한 골도 만회하지 못하고 안방에서 패배를 곱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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