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근’ 사포닌 함량 가장 높아
잔뿌리가 많아야 ‘으뜸’

상품중앙대 인삼사업연구센터, 약학대학, 생명공학과 공동연구팀에 의해 지난 2004년 발표된 수삼의 지역별 연근별 인삼사포닌 함량 비교연구 논문에 따르면 국내 주요 인삼재배지역인 금산, 강화, 풍기, 진안, 음성, 홍천 6개 지역에서 채집한 4, 5, 6년근을 분석한 결과 4년근에서 사포닌 함유량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crude 사포닌과 total 사포닌은 4년근의 함유량이 1.26%, 0.96%로 가장 많았다.

5년근은 각각 1.11%, 0.78%였으며, 6년근은 0.96%, 0.77%로 가장 낮았다.

일반적으로 6년근은 잔뿌리보다는 몸통이 발달하고, 4년근은 잔뿌리가 잘 발달돼 사포닌의 함량이 높은 편이다.

그 이유는 인삼의 생육환경 상 4년근은 인삼의 청년기에 해당하며 성장을 위해 토양에 잔뿌리를 많이 내리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현재는 6년근 인삼에 대한 인식이 높은 편임으로 어른들에게 선물할 때는 6년근 수삼을, 믹서용 또는 직접 드시는 것은 손질이 필요하지만 효능엔 큰 차이가 없는 저렴한 4년근 수삼이나 4년근을 이용한 가공식품을 이용하라고 권한다.

금산인삼축제 관람객들은 다채로운 먹거리와 볼거리에 쉴 틈이 없다. 인삼축제도 충분히 즐겼다면 이젠 건강을 챙기기 위해 인삼구매에 눈이 가기 마련이다. 외관을 살펴 좋은 인삼을 고를 수 있다.

모양

보기 좋은 떡이 먹기에도 좋다라는 우리 속담이 인삼 고를 때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예부터 인삼은 사람 모습을 많이 닮을수록 최고로 쳤다. 사람처럼 머리, 몸통, 팔다리가 균형을 잘 잡고 있는지를 먼저 살펴야 한다. 몸통에 2~3개의 굵은 뿌리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잔뿌리

인삼을 건강 식품의 으뜸으로 치는 이유 중 하나가 사포닌함량이 월등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포닌 함량은 인삼의 잔뿌리에 가장 많이 분포돼 있다.

잔뿌리를 유심히 살펴봐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일단 잔뿌리가 많고 끊어지지 않아야 하며 끝이 가느다랗게 마무리 되면 좋은 삼이다.

강도

인삼을 눌렀을 때 단단한 것이 좋다. 무른 인삼은 잘라보면 구멍이 뚫려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인삼은 부패가 쉽게 일어난다.

채굴 계절

인삼은 보통 1년 중 봄과 가을에 한 번씩 채굴하는데 가을에 채굴한 인삼을 좋은 인삼으로 평가한다. 가을 삼은 여물어서 근중이 많이 나가는 반면 봄 삼은 겨우내 에너지 소비가 많아 근중이 감소한다. 또 수분함량이 적어 봄 삼에 비해 보관기관이 길다.

<금산/길효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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