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형 축제 모델 제시‧업계 선도
해외시장 늘리고‧안전성도 확보

금산인삼축제는 올해로 32년의 축제 경험을 바탕으로 문화관광산업의 융합형 축제로 진화했다.

특히 지난 1998년부터 시작된 국제인삼교역전을 계기로 세계 인삼 중심도시로 부각돼 새로운 산업형 문화관광 축제의 모델을 제시했을 뿐만 아니라 관련 업계를 선도해 나가고 있다.

최근 전 세계적 경제 침체의 영향으로 수출의 중요성이 날로 증대되는 시점에서 지역경제계가 17~19일 열리는 국제인삼교역전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2개국이 늘어난 13개국 48명의 해외 바이어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인삼 및 홍삼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중국,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신흥개발국에 우선 초점을 맞춰 해외시장 판로를 개척할 계획이다.

올해는 국·내외적으로 희소식들이 들려와 국제인삼교역전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

지난 12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중국정부는 보건식품으로 분류해온 5년근 이하 인삼을 일반식품의 일종인 신자원 식품으로 취급한다고 지난 4일 밝혔다.

그동안 5년근 이하 인삼과 인삼함유 식품은 중국 관련법 상 보건식품으로 분류돼 중국 수출을 위해 오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됐다.

통상적으로 보건식품 등록을 위해서는 최소 16개월 이상, 4000만원 이상의 비용이 소요돼 중국 수출에 최대의 난관으로 꼽혔다.

농촌진흥청은 12일 중국과 동남아 지역에 잘못 알려진 고려인삼의 승열작용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기 위해 한국·중국 국제공동연구원이 3년 동안 연구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체온과 열이 오를 때 나타나는 증상을 점수로 환산한 결과, 고려인삼과 서양삼 처리구간에 유의적인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에 따른 부작용도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써 인삼은 그간의 오해를 불식시키고 안전성도 확보했다는 인삼업계의 중론이다.

이를 계기로 최동환 금산인삼축제준비위원장은 경기침체로 인해 지역경제가 힘든 상황이지만 인삼판로의 유리한 상황을 적극 활용해 돌파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축제를 통해 개인, 가족, 사회가 서로를 이해하고 힐링할 수 있는 장이 펼쳐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금산/길효근>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