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5개 시・군 34㏊ 피해...추석전 복구완료
이시종 충북지사는 18일 16호 태풍 ‘산바’에 의해 도내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옥천군과 영동지역을 방문, 현장을 점검했다.
이 지사는 벼가 쓰러진 곽정섭(옥천읍 심청리・63)씨 농가를 찾아 위로하고 “쓰러진 자식을 끌어안아야 하는 심정”이라며 응급복구에 나선 장병들과 함께 벼 세우기 작업을 도왔다.
이날 현장에는 육군 2201부대 1대대 100여명이 복구작업을 도왔고, 이 지사는 부대원들을 격려한 후 관계자들에게 조속한 피해복구를 지시했다.
또 상습침수지역인 영동군 심천면 호서루뜰과 4대강 사업구간 피해지역 현장을 점검한 뒤 앞으로 태풍피해에 대한 사전예방활동 강화를 당부했다.
현재까지 도내 피해면적은 영동 13.8㏊, 옥천 11㏊, 보은 4㏊ 진천 4㏊, 제천 1.2㏊ 등 5개 시・군 34㏊이며, 작목별로는 벼 32.5㏊(쓰러짐 21.4㏊ 침수 11.1㏊), 사과 1㏊(낙과), 기타 0.5㏊ 등이다.
이는 잠정 집계 중으로 농업인의 신고에 따라 피해면적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이 밖에 도로침수, 토사유출, 가로수 전도 등 공공시설 30곳과 주택파손, 정전피해 등 사유시설 6곳이 피해를 입어 복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이번 태풍으로 인한 피해신고가 누락되지 않도록 공공・사유시설 피해를 조기 복구하고, 농업인에게 피해신고 안내 문자서비스를 발송함은 물론 추석 전까지 피해농가의 재해복구가 완료될 수 있도록 민・관・군 합동으로 일손돕기를 추진할 방침이다.<지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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