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19일 충북지역 대선공약개발 간담회 개최
새누리 지도부 20일 현장 최고위원회 개최

여・야 후보가 확정되면서 12월 대선을 향한 레이스가 본격화된 가운데 역대 선거 ‘캐스팅보트’로 알려진 충북에 정치권의 구애가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충북은 정권 재창출이냐 정권교체냐를 놓고 벌이는 석 달간의 대선전에서 국가균형발전 정책 확대라는 숙제를 풀어야 할 전략을 요구받고 있는 상태다.

민주통합당은 대선 공약 개발을 위해 전국 순회 간담회에 나섰다.

민주당은 지난 주 충남・대전에 이어 19일 충북지역 대선공약 개발 간담회를 갖는다.

이날 간담회는 이용섭 정책위의장과 홍재형 충북도당위원장 주관으로 오후 2시 청주문화산업단지에서 열린다.

충북도에서 충북발전 전략을 포괄하는 기조발제를 하고, 정상호 서원대교수, 이정민 어린이집연합회 음성지역부회장, 박영기 청주상공회의소 사무처장, 이선영 참여연대 사무국장, 이용희 충북전농 사무처장이 패널로 참석해 충북 지역발전을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대선공약을 제안하게 된다.

민주당은 주민과 함께 만드는 대선 공약으로 민심 끌어안기를 시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지도부도 충북민심 챙기기에 나선다.

새누리당은 20일 오전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지역의 현안을 챙길 계획이다. 황우여 대표와 최고위원, 지역 국회의원, 도당위원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최고위원들이 대선을 앞두고 여론을 듣고 민심을 챙기기 위해 지역을 돌며 회의를 하는 것은 전남 전주상공회의소, 경남도청에 이어 이번이 3번째다.

황 대표는 청주대에서 대학생 200여 명을 모아놓고 ‘우리가 찾는 국민행복시대’란 주제로 특강한 뒤 충북도교육과학연구원에선 충북도어머니연합회 회원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교육현장과 여성층 민심을 듣는다.

이처럼 여야가 충청권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와 ‘대선공약 개발 간담회’를 마련한 것은 역대 선거에서 항상 충청권이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었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지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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