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재 진천경찰서 생활안전계 경위

 CCTV통합관제센터가 범죄예방의 파수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81일부터 진천군에서는 도내 군단위에서 처음으로 CCTV통합관제센터를 개소했다.

이 관제센터에는 경찰관 3, 모니터링요원 8, 관제인력 등 13명으로 36524시간 모니터링에 들어갔다.

지금까지 경찰서, 교육청, 군청등 각 기관별로 운용하던 방범용, 어린이 및 아동보호용, 불법주정차단속용, 재난재해예방용, 산불감시 등 공익목적으로 모두 321대의 CCTV가 기관별로 설치 운영돼 왔다.

하지만 통합관제센터가 생기면서 각 기관별로 운영돼 오던 321대의 CCTV가 진천군청내 서관 1층에서 통합 운영되는 시스템을 갖추게 된 것이다.

이와 동시에 CCTV설치장소 지형지물을 입체적으로 파악해 사건·사고 위치를 빠르고 정확하게 지도로 표시할 수 있는 고정밀 GIS시스템을 갖췄다.

통합관제센터가 출범한지 20여일이 지났지만 범인 검거 등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 819일 새벽 030분께 진천어린이집 앞 노상에 주차된 차량에서 현금 54만원이 절취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통합관제선터는 820일 야간근무 중 취약지역에 대해 집중 모니터링했다.

모니터링을 통해 전일 절도용의자 풍으로 보이는 5~6명의 남자들이 상산초등학교 정문으로 들어가는 것을 발견하고 행동을 추적, 경찰서에 통보했다.

통보를 받은 진천 경찰서는 즉시 현장으로 출동해 근처에 있던 절도범 용의자 3명을 검거했다. 통합관제선터와 경찰의 유기적 협력체계가 이들 절도범 용의자를 잡는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

이어 91일 새벽 450분께에는 시외버스터미널 앞 바이더웨이 편의점 앞 노상에서 20대로 보이는 남자 2명이 싸우는 것을 모니터링 하던 중 사건의 심각성을 깊이 판단했다.

진천경찰서 종합상황실(경위 박종헌) 및 상산지구대로 연락하여 상산지구대 경찰관 5명이 현장으로 긴급 출동 폭력피의자를 현장에서 검거하는 등 그 동안 절도, 폭력 등 주요범죄 9건을 검거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이에 진천경찰서에서는 관제센터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관제센터 파견경찰관의 역량을 강화 시키는 한편 선별적 모니터링을 통하여 범죄예방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초등학생 등하교 시간대에는 전 모니터링 요원들을 집중적으로 학교주변을 모니터링하고 폭력사건이 많이 발생하는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는 진천읍내 유흥업소 주변으로 적극 모니터링하여 언제든지 경찰이 출동할 수 있게 경찰서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 경찰서와 통합관제센터간의 FTX 훈련을 주기적을 실시하여 차량이용한 범죄에 대한 이동경로 파악, 범인 인상착의에 따른 모니터링 훈련 등을 실시하여 범죄예방 및 범인검거의 파수꾼 역활을 톡톡히 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