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좌완 주키치도 리스트에 올려

 

 

 

 

 

한국인 거포 이대호(30)의 소속팀인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가 한화 이글스 간판 투수인 류현진(25)의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스포츠신문 닛칸스포츠는 "오릭스가 다음 시즌에 뛸 새 외국인 선수 후보로 류현진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2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더 이상의 구체적인 내용은 알리지 않았다.

대신 "류현진은 시속 150㎞대 초반의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무기로 하는 한국 최고의 왼팔 투수"라고 그의 이력을 소개했다.

고졸 신인이었던 2006년에 투수 부문 3관왕(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에 오르며 리그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선수상을 동시에 받았고, 21세였던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 쿠바와의 결승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는 내용을 곁들였다.

오릭스는 최근 류현진의 등판 경기에 스카우트를 파견, 직접 그의 기량을 점검해 왔다.

하지만 현재 류현진의 시선은 일본보다는 미국 메이저리그 쪽에 머물러 있다.

프로 7년 차인 류현진은 올 시즌이 끝나면 한화 구단의 승낙을 받아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국외로 진출할 수 있다.

류현진은 지난해 메이저리그 최고 에이전트로 꼽히는 스콧 보라스와 계약하고 미국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닛칸스포츠도 이 같은 내용을 전하면서 "조건에 따라서는 미국 이외에도 진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오릭스는 LG 트윈스의 외국인 좌완 투수 벤저민 주키치(30)도 후보 리스트에 올려놓고 있다"고 밝혔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