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자위 대비 귀국 일정 앞당겨
이시종 충북지사가 1박 2일의 일정으로 국외출장에 나선다.
충북도는 이 지사가 오는 23~24일 자매결연한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당초 일정은 2박 3일이었으나 25일 열리는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 대비키 위해 귀국을 당겼다.
개발예정지 주민 반발로 도가 제출한 ‘경제자유구역 변경계획’의 위원회 통과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돼 당일 상황을 직접 챙기려는 것이다.
또 도의 실무진이 이번 출장에 중국의 다른 지역 방문계획도 넣어 일정을 며칠 더 연장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이 지사가 반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의 외유성 출장이 논란을 빚는 것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이번 출장 일정도 빡빡하다. 23일 낮 12시 30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오후에 하얼빈 한국문화원에서 한인회 임원, 한국 기업인과 간담회를 한 뒤 만찬을 할 예정이다.
24일에는 헤이룽장 성 공무원·현지 여행사 관계자와 조찬간담회, 헤이룽장 대학 방문, 헤이룽장 성장 면담 등을 한 뒤 오후에 귀국할 계획이다.
도의 국제통상과장 등 나머지 방문단은 25일 하얼빈에서 열리는 ‘한·중 수교 2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충북도와 헤이룽장 성은 1996년 자매결연해 공무원 교환 연수 등 다양한 교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지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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