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의 최고령 투수인 야마모토 마사(47·주니치 드래곤스)가 내년에도 뛴다.

일본 스포츠신문 스포니치는 21일 "야마모토가 내년 시즌에도 현역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야마모토는 프로 30년째를 맞이하는 내년에도 선수 생활을 계속하고 싶은 의지가 강하다. 구단 간부는 본인의 의사를 존중한다고 말했다"면서 "올 시즌이 끝나면 정식으로 발표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1965년 8월11일에 태어난 야마모토는 올 시즌 개막전 선발 등판으로 일본프로야구 사상 최고령 개막전 선발투수라는 신기록을 세우는 등 경기에 나설 때마다 새 역사를 써왔다.

2006년 9월 한신 타이거스와 홈경기에서 41세 1개월의 나이로 일본프로야구 역대 최고령 노히트노런 기록을 세웠다.

2010년 4월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는 45세 24일 만에 완봉승을 거둬 종전 최고령 완봉 기록을 60년 만에 새로 썼다.

올해 4월30일 요코하마 DeNA와의 홈 경기에서는 시즌 2승째이자 통산 212승을 올려 보름 전 자신이 세운 일본프로야구 최고령 선발승 기록을 경신하고 스기시타 시게루가 보유한 주니치 소속 최다 승리 기록도 54년 만에 갈아 치웠다.

야마모토는 올 시즌 11경기에서 59⅓이닝을 던져 2승2패, 평균자책점 3.19의 성적을 냈다.

야마모토는 1983년 프로에 데뷔해 줄곧 주니치에서만 뛰었다. 주니치 구단은 야마모토가 내년이면 30년 연속 같은 등번호인 34번을 달고 뛰는 것에 대해 기네스북 등재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스포니치는 전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최고령 등판 기록은 하마자키 신지(한큐)의 48세10개월이다.

한국에서 최고령 출전(43세7개월7일)과 승리(43세1개월23일) 기록은 모두 송진우 현 한화 코치가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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