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의 골잡이 박주영이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데뷔골을 터뜨렸다.

박주영은 22일(현지시간) 스페인 갈리시아 비고의 발라이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2013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5라운드 헤타페와의 홈경기에서 1-1로 비기고 있던 후반 23분 결승골을 넣었다.

박주영의 결승골에 힘입어 셀타비고는 2-1 승리를 거뒀다

박주영은 지난 15일 발렌시아와의 원정경기에서 프리메라리가 데뷔전을 치른 후 바로 다음 경기에서 골을 폭발시켜 홈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었다.

한국인 선수가 스페인 프레메라리가에서 골을 터뜨린 것은 박주영이 처음이다

전반까지 0-0으로 헤타페와 팽팽한 균형을 이어가던 셀타 비고는 후반 12분 아크 왼쪽에서 미카엘 크론-델리의 전진 패스를 이어받은 아우구스토 페르난데스가 선제골을 넣어 앞섰다.

그러나 2분 만인 후반 14분 압델 아지즈 바라다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 21분 마리오 베르메호를 대신해 그라운드에 투입된 박주영은 투입된 지 2분 후인 후반 23분 페널티 지역 안쪽으로 쇄도해 크론-델리의 크로스를 받아 골문 앞에서 완벽한 마무리로 결승골을 넣었다.

박주영은 이후에도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는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진을 뒤흔들었다.

후반 42분에는 수비진의 추격을 따돌리고 골키퍼와의 1대1 상황을 만들어 강력한 왼발 슈팅까지 때렸지만 오른쪽 골포스트를 살짝 벗어났다.

셀타 비고는 박주영의 결승골에 힘입어 시즌 2승(3패·승점6)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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