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언론들이 프리메리리가 데뷔골을 터트린 박주영(27·셀타 비고)에게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스페인의 스포츠전문 일간지인 엘 문도 데포르티보는 23일(한국시간) "박주영이 홈 팬을 열광하게 하는 데 2분이면 충분했다"며 "박주영은 관중을 통제하고 놀라게 할 줄 알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박주영은 셀타비고와 헤타페가 1-1로 팽팽히 맞서던 후반 21분 교체 투입돼 2분 만에 결승골을 터뜨려 2-1 승리에 앞장섰다.

신문은 헤타페가 후반전에 셀타 비고를 압박해 역전을 시도했지만 박주영의 화력을 감당해내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현지 스포츠 전문지인 스포르트도 "박주영이 경기장에 나서자마자 신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며 "하늘도 박주영의 출전을 축복했다"고 전했다.

셀타 비고의 전문 매체인 노티시아스 셀타는 박주영이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프리메라리가에서 골을 넣었다는 내용과 함께 "박주영과 셀타 비고가 역사를 새로 썼다"며 "구단주도 박주영의 팀 적응 속도에 만족해한다"고 보도했다.

경기 후 프리메라리가는 박주영을 이날 경기의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

또 축구 전문 매체인 골닷컴은 박주영에게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3.5(5점 만점)를 주는 등 데뷔골을 터뜨린 박주영에게 후한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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