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희웅 보은경찰서장은 21일 사기단에 걸려 재산을 날릴 뻔한 주민의 사기피해를 예방한 농협은행 보은군지부 한숙영씨를 격려하고, 감사장을 전달했다.
지난 11일 오후 3시쯤 김모씨는 보은읍 삼산리 남다리 인근에서 낯선 사람이 상가에서 2000만원을 땄다고 자랑하며 화투 5장 중 1장을 맞히면 1000만원을 주겠다고 속이고 1000만원을 찾아오도록 하는 네다바이꾼에게 회유당했다.
김씨는 잘하면 1000만원을 딸 수 있다는 말에 농협 보은군지부에서 정기예금 2000만원의 중도해약을 서둘러 요청했고, 이를 수상하게 여긴 상담창구 한숙영 계장은 지급을 지연시켜 신현철 주임으로 하여금 수표 일반권 1장을 발행해 김씨와 함께 가도록 했다.
사기 용의자는 김씨를 숨어서 감시하다 농협 직원과 함께 나타나자 모습을 감추었고, 돈을 찾았으니 농협으로 오라고 전화를 해도 나타나지 않았다.
사기임을 직감한 김씨는 농협 직원이 아니었으면 1000만원을 사기당할 뻔했다며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신희웅 서장은 “농협직원들의 적극적인 예방활동으로 사기단에 걸린 주민의 재산을 지킬 수 있었다”며 “앞으로 보이스피싱등 금융사기예방에 적극 협조를 바라고, 우리 경찰도 예방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보은/임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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