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전문가들은 SK, 롯데, 두산이 벌이는 치열한 2위 싸움에서 현재 분위기로는 SK가 가장 앞서 있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

거침없이
4연승을 내달린 SK24일 현재 65533(승률 0.551)의 성적으로 3위 롯데(63566·승률 0.529)2.5게임차, 4위 두산(62573·승률 0.521)3.5게임차 앞서 있다. 3위 롯데가 남은 8경기에서 2SK와의 2.5게임차를 극복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11경기를 남겨둔 두산 역시 2위와의 3.5게임차는 무척 커 보인다.

게다가 롯데는 부상자 속출로 객관적인 전력마저 약화했고
, 두산은 물먹은 타선이 좀처럼 타오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상승 분위기를 탄 SK에 맞서기에는 힘이 부쳐 보인다.

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SK는 채병용, 송은범이 선발진에 가세하고 백업요원으로 이재원, 모창민이 합류하면서 오히려 전력이 강화됐다면서 부상선수가 많아진 롯데, 두산이 SK를 쫓아가기는 현재로서는 어려워 보인다고 분석했다.

민훈기
XTM 해설위원도 “SK는 베테랑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고 불펜도 탄탄하다. 채병용, 송은범도 완전히 살아난 분위기에서 극심한 타선 침체를 겪는 롯데, 두산보다는 훨씬 유리하다고 진단했다.

남은 잔여일정을 따져봐도
SK2위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에 서 있다.

롯데는 선두 삼성과
24일에 이어 27~28일 대구와 사직을 번갈아 오가며 3경기를 치러야 한다.

허 위원은
삼성이 한국시리즈 직행을 향한 매직넘버를 모두 소진했다면 선수를 아껴가면서 하겠지만 아직은 아니다면서 선수들의 개인 타이틀도 걸려 있고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고자 롯데와의 경기에서 최선을 다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분명한 것은
SK8연전(22일 잠실 두산전~29일 광주 KIA)이라는 지옥의 레이스를 어떻게 넘기느냐가 2위 싸움의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점이다.

민 위원은
“8연전이 힘든 건 분명하지만 SK가 워낙 큰 게임에 강하고 베테랑 선수들이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기 때문에 체력 안배만 잘한다면 오히려 더 치고 나가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각 팀이 돌아가는 분위기를 볼 때
SK가 가장 유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워낙 변수가 많아 SK2위 싸움의 승자가 되리라고 쉽게 장담할 수는 없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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