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 따르면 이번 중원문화 특별전에서는 백제의 생활터전, 고구려의 국원성, 신라의 중원경으로 이어지는 충주지역 고대도시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최근 발굴성과를 통해 확인되고 있는 탑평리 유적을 살필 수 있다.
충주는 중원문화의 중심지로 삼국시대 중원지역을 가장 먼저 점령한 나라는 백제이며 그 대표적인 유적으로 ‘충주 탄금대’ 토성이 있다.
특히 최근에는 탄금호 주변에서 백제 고대도시 유적이 발굴돼 학계에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백제에 이어 중원에 진출한 고구려는 충주를 제2의 수도 국원성으로 정하고 남진정책의 전략적 교두보로 삼았다.
지난 7월에는 한반도 유일의 ‘충주고구려비’ 전시관이 개관돼 국내외 많은 관광객이 충주를 방문하고 있다.
고구려에 이어 신라 진흥왕은 국원성을 국원소경으로 승격시키고 서라벌에 버금가는 정치ㆍ군사ㆍ문화의 중심지로 삼아 삼국통일의 전진기지로 활용했으며 삼국통일 후에는 국원소경이 중원경으로 바뀌게 되는데 중원은 ‘넓은 들의 가운데’라는 뜻으로 이 의미를 더욱 밝혀주는 것이 국보 6호 ‘충주 탑평리 칠층석탑(중앙탑)’이다.
이와 같이 찬란한 삼국문화가 살아 숨쉬는 중원문화의 보고(寶庫), 충주를 무대로 개최되는 이번 특별전은 충주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충주/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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