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북부 주민 수도권 접근 용이·소요 시간 30분 단축
아산 신도시는 북천안IC 연결도로 없어 여전히 이용 불편

 

 

 

천안 북부지역과 아산신도시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경부고속도로 북천안IC가 25일 개통된다. 전체 64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북천안IC는 사업 착수 6년, 착공 3년6개월 만에 준공됐다.

한국도로공사는 25일 오전 10시 개통식을 갖고 오후 1시부터 차량통행을 허용할 방침이다.

북천안IC 건설사업은 과거 군사용 비상활주로 구간이었다는 점과 상행 안성IC 및 하행 천안IC와의 거리가 너무 짧다는 이유 등으로 번번이 사업 착수가 미뤄졌다. 이번 북천안IC의 개통으로 성환, 직산, 성거, 입장 등 천안북부지역의 주민과 기업들의 수도권 접근이 훨씬 편리해졌다.

천안IC를 경유하지 않고 북천안IC를 이용할 경우 수도권 접근 소요 시간이 20~30분 단축될 전망이다.

하지만 아산신도시 주민들은 여전히 고속도로 이용불편을 감수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LH공사가 아산신도시와 북천안IC 연결도로를 잇기로 한 도로 8.9㎞ 개설사업을 아산신도시 사업 축소로 무산시켰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천안북천안IC가 개통되더라도 신도시 주민들은 기존처럼 천안IC를 경유해야만 불편을 겪어야 한다.

시 관계자는 “북천안IC 개설로 천안 북부지역의 수도권 접근성이 대폭 개선돼 이들 지역의 발전을 한층 가속화 될 것”이라며 “하지만 아산신도시와 북천안IC 연결도로 무산으로 신도시 주민들은 불편을 감수해야하고, 천안과 아산신도시의 교통량 분산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고 말했다.

국가교통정책조정실무위원회는 북천안IC 연결도로 신설계획을 삭제하고 대안으로 직산사거리(국도 1호) 입체화 계획을 포함했으나 우선순위에 밀려 언제 이뤄질지 미지수다.<천안/최재기>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