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령왕릉 전돌모양으로 디자인
백제시대 제사시설이 있었던 곳으로 널리 알려진 공주시 금성동 정지산유적지를 관통하는 터널이 인근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전돌 문양’으로 새롭게 디자인돼 화제가 되고 있다.
그동안 공주시가 △공산성 수목정리 △성곽석을 이용한 도시담장 가꾸기 △한옥마을 조성사업 등을 펼친 가운데 이번에 새롭게 시도한 터널디자인사업도 지역의 정체성을 살리는 또 하나의 테마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시범사업 대상지인 정지산터널은 무령왕릉과 송산리고분군이 있는 송산의 북쪽 끝자락에 위치한 정지산유적지(사적 474호)를 지나는 터널이다. △무령왕릉 △국립공주박물관 △선화당 △한옥마을 △고마복합문화센터 등, 공주의 전설을 담고 있는 곰나루 솔밭과 공주보 길목에 위치하면서도 문화적 상징요소가 없어 무심히 지나쳤던 곳이라 각종 연구보고서에 개선대책이 요구돼 왔다.
이렇게 공주의 유구한 역사와 함께하고 있는 정지산터널에 무령왕릉 전돌문양 채색과 금제관식 부착 등 지역의 역사적 이미지를 활용한 디자인 사업으로 다가오는 58회 백제문화제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재권 도시과장은 “이 사업은 지역의 정체성과 상징성 확보를 위해 정지산터널에 디자인적 요소를 가미한 시범사업으로, 추후 지역여론 등을 듣고 확대시행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고 말했다.<공주/류석만>
동양일보TV
동양일보
fbtjrak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