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자구역 후보지 선정 이어 ‘겹경사’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발전 토대 마련



충북도가 경제자유구역 후보지 선정에 이어 ‘오송 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도 국제행사 승인을 받아 겹경사를 맞았다.

도는 27일 2014년 청원군 오송에서 열릴 오송 국제바이오엑스포가 기획재정부의 국제행사심사위원회를 통과해 최종 승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엑스포 개최에 필요한 예산 350억원 가운데 100억원을 정부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도에 따르면 2011년 11월 기본계획수립을 거쳐 지난 2월 타당성조사를 완료하고 국비지원을 받기 위해 3월 기획재정부에 국제행사개최계획서를 제출했다.

기재부는 지자체 등이 주최하는 국제행사에 대한 체계적 관리와 예산지원의 효율성을 제고키 위해 ‘국제행사 유치․개최 등에 관한 규정’과 ‘국제행사관리지침’을 지난 2월 개정, 승인이 까다로워 졌음에도 이번에 승인을 받게 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도는 국비 100억원 중 우선 내년 예산 30억원을 확보해 본격적으로 엑스포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도는 바이오 산업발전을 위해 2014년 8월 30일~9월 30일까지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에서 지경부와 공동으로 엑스포를 열 계획이다.

전체 350억원을 투자해 바이오 관련 국내외 270개 업체가 참여하는 전시회, 학술세미나, 체험행사 등을 열어 최첨단 바이오산업의 현주소와 미래를 보여줄 예정이다.

내국인 140만명과 외국인 8만명 등 148만명을 관람 목표로 잡았다.

지난 2002년 열린 ‘오송국제바이오엑스포’는 바이오의 태동기로 미래발전상에 대한 희망을 중심으로 주제전시 비중이 메디컬 관련 분야가 높아 주무부처를 보건복지부로 선정했다.

이 행사는 충북의 미래성장 전략산업으로 ‘바이오’를 선정, 바이오에 대한 국민적 인식을 제고하고 오송생명과학단지의 조기 활성화를 위해 개최됐다.

반면 오송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는 과거보다 바이오분야가 확대됐고, BT-IT 융복합 기술 등의 실용화를 통해 바이오산업을 활성화시키는 시기로 주무부처를 지식경제부로 정했다.

주제는 ‘B.I.O. Osong, The Best Innovative Opportunity for Human Life’(BIO오송, 인류 생명가치의 혁신과 기회)로 선정했다.

바이오산업 발전의 궁극적인 목표는 생명과 관련된 지식과 기술로 인류의 삶을 보다 풍요롭고 행복하게 만드는데 있으므로 인류 생명 가치에 대한 각별한 메시지를 담았다.

도는 다음 달 행정안전부에 엑스포조직위원회 별도 정원(75명)을 승인 요청할 계획이다.

대한민국의 위상제고와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의 국가경쟁력 강화는 물론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발전의 커다란 전기가 될 행사인 만큼 완벽한 준비와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조직위원회 구성 및 지방공무원 파견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도 관계자는 “충북에서 지난 2002년 소규모 바이오 행사 개최 이후 12년 만에 바이오산업 전문 국제행사를 개최,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이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 당당히 도약하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지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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