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호 청양경찰서 생활안전교통과장

며칠 후 우리나라의 최대 민속명절인 추석이 돌아온다.

금년 추석연휴는 3일로 짧지만 징검다리 연휴로 5일을 쉬는 직장이 많고 국민 2900여만명 이상 대이동이 예상된다는 보도가 있다.

우리민족은 민속명절이면 따뜻한 정을 주고받으며 서로의 관계를 돈독히 하려는 명절문화가 전해 내려왔다.

정이 담겨있는 저렴한 것부터 고급스런 선물도 주고받았으며, 최근에는 추석선물로 상품권을 제일 좋아한다는 통계가 있어 세태에 변화가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저가이던 고가이던 상품권이던 이 모든 것은 재물이고 돈이 있어야 구입 할 수 있다.

오랜만에 찾아가는 고향의 부모 일가친척, 친지를 방문 하는 것이야말로 더없이 즐겁고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렇게 좋은날에 내가 지니고 있던 재물과 돈을 잃어버린다면 얼마나 황당하며 찾아뵈려는 분들을 즐거운 마음으로 찾아 뵐 수 있을까 ?

그래서 우리는 추석연휴를 맞아 여러 날 집을 비우고 나들이하기에 앞서 몇 가지 꼭 챙겨야할 일들이 있다.

첫째, 개인주택이나 저층주택은 물론이요 고층아파트도 반드시 방범창을 설치하거나 문을 잠그고 확인해야 빈집털이를 막을수 있고 현금과 귀중품은 집에 두지 않고 소지하는 것이 상책이다.

둘째, 귀금속을 보관하는 금은방이나 고가의 물건을 보관하는 장소는 가능하면 경비업체에 가입하거나 사업장과 출입구에 CCTV를 설치하면 싹쓸이를 예방하고 도난품을 처분하기 전 신속히 범인을 검거하여 잃어버린 물건을 되찾을 수 있다.

셋째, 가족단위로 그룹지어 먼 산의 조상 묘소를 참배 할 때 길가에 차를 세우면 반드시 귀중품이나 핸드백 등을 차에 두지 말고 소지해 차량털이를 피하도록 한다.

넷째, 많은 인파로 붐비는 백화점이나 축제행사장에 갈 때 핸드백은 반드시 앞자락으로 하고 손지갑을 잘 챙겨야 소매치기를 예방 할 수 있다.

우리는 즐거운 일이 있을 때마다 마냥 더 즐겁기만을 바란다.

하지만 일순간 방심한 틈을 노려 남의 재물을 탐하려는 자들이 도처에서 노리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여 즐거운 추석연휴 보내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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