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구드래 공원서 오후 6시 30분 혼불 점화
공주와 함께 춤음악부활 주제로 9일간 ‘잔치’
한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축제인 58회 백제문화제가 오는 29일 개막식을 갖고 9일간 ‘함께 만들어가는 백제 이야기’를 시작한다.
백제의 춤·음악·미마지의 부활을 부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최초의 한류스타 이미지화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게 특징이다. 개막식은 이날 오후 6시 30분 부여 구드래공원에서 ‘백제의 부활, 미마지와 통하다’를 주제로 흥겨움과 감동의 무대를 연출한다.
부여군충남국악단과 백제가야금연주단의 식전공연에 이어 공주와 부여에서 각각 채화해 합화(合和)한 ‘혼불’을 성화대에 옮겨 붙이는 ‘혼불점화’로 공식행사가 시작된다.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축사, 전국에서 보내온 축하영상메시지 방영, 이용우 부여군수의 개막선언, 주제공연 등으로 이어진다.
개막식 하이라이트인 주제공연 ‘미마지와 통하다’는 최초의 한류스타인 미마지를 통해 백제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백제문화가 지금도 세계적인 보편성을 갖는 문화임을 일깨우는 ‘넌버벌 퍼포먼스’(비언어극)로 진행된다.
식후행사는 가수 서문탁과 조용남의 축하공연에 이어 한화그룹이 메세나(문화예술 지원) 활동으로 실시하는 중부권 최대의 불꽃쇼가 가을빛이 짙게 내려앉은 구드래공원과 백마강 일원을 형형색색으로 수놓으며 개막식 피날레는 장식하게 된다.
58회 백제문화제에선 95개의 축제 프로그램이 관람객들을 백제로의 행복한 여행으로 안내한다.
개막식 행사에 앞서 9월 29일 공주 정지산 천재단(오전 9시)과 부여 천등산 채화단(오전 10시)에서 각각 열리는 혼불채화를 시작으로 축제 프로그램이 시작되며, 공주의 ‘백제(체험)마을’과 부여의 ‘체험백제문화속으로’ 등 전시·판매·체험 코너도 오전 일찍부터 손님맞이에 들어간다.
부여군과 공주시는 개막을 하루 앞두고 분위기가 한껏 고조돼 있는 상태이다.
부여 구드래공원과 공주 금강신관공원 등 행사장 일원은 늘어선 행사천막과 금강을 가로지르는 부교·애드벌룬·배너기·홍보현수막 등이 축제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으며, 루미나리에와 유등, 야간경관조명 등도 휘황찬란 불야성을 연출하고 있다.
부여군과 공주시 시가지 및 주요도로 등 곳곳에는 교통안내 입간판과 행사장 안내판이 설치되고, 행사장 일대에 주차장 5359면(부여 4103, 공주 1245)과 임시화장실 27곳(부여 13, 공주 14) 등 각종 편익시설도 완비했다. 단체동 6동(37실)과 개별동 10동(20실)을 갖춘 공주한옥마을과 롯데부여리조트(322실)를 포함한 지역 숙박시설에 대한 점검도 마무리됐고 자원봉사자들도 운영 태세에 들어간 상황이다.
양창엽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 사무처장은 “한가위의 넉넉함과 잊지못할 추억거리가 가득한 축제를 함께 즐기자”고 강조했다. <공주/류석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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