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다문화가정 김종수 부부, 6년만에 결혼 화제

 다문화가족 한 쌍이 대한민국와인축제(103~7)기간 와인 향처럼 달콤한 웨딩마치를 울린다.

오는 106일 와인축제장(영동체육관)에서 결혼식을 치를 주인공은 상촌면 돈대리에 거주하는 김종수(46)·마리테스아끄마(44·필리핀) 부부.

이들 부부는 6년 전 다문화가정을 이뤘지만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있었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이들 부부는 11녀를 두고 시부모를 모시며 행복한 가정을 꾸려가고 있다.

이와 같은 사정을 안 와인축제 대행업체인 ()피알존이 이들 부부에게 턱시도 및 웨딩드레스 대여료 , 웨딩촬영비 등 결혼식 일체 비용을 지원키로 했다

마리테스아끄마씨는 그동안 결혼식을 올리지 않아 아쉬웠지만 이번 기회에 와인 축제장에서 결혼식을 올릴 수 있어 너무 기쁘다아이들에게도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또 김종수씨는 낯선 나라에서 살고 있는 아내에게 형편이 어려워 결혼식을 올려주지 못해 늘 미안했다이번에 결혼식을 치르게 돼 너무나 행복하고 결혼생활을 다시 시작하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영동/손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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