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지난 17~29일 전국 우체국에서 배달된 소포물량은 1천180만개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평소보다 2배를 넘고 작년 추석 때에 비해 12.0%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우편물은 모두 1억7천만여건에 달했다.

올해 추석 소포를 모두 한 줄로 이었을 경우 서울~부산(경부고속도로 기준 416㎞)을 4.5회 왕복할 수 있는 물량이다. 가장 많은 소포가 접수된 날에는 평소보다 3배 가까운 162만개의 소포가 폭주, 추석 소포우편물 소통 역사상 하루 최고치를 기록했다.

우정사업본부는 17~29일을 추석 특별소통기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에 2천500여명의 추가 인원과 지원부서 인원까지 포함해 총 4만여명을 우편물 소통에 투입했다.

하루 평균 2천200여대의 차량 등 각종 소통장비를 총 동원해 우편물을 적기에 소통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우정사업본부는 추석 우편물의 원활한 소통에 정보기술(IT)의 도움이 컸다고 분석했다.

전국의 25개 우편집중국, 3개 물류센터를 포함해 전국 3천700여개 우체국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한 우편물류시스템(PostNet)과 실시간으로 우편물의 소통 현황을 점검하는 우편물류종합상황실은 이번 추석 우편물의 적기 소통에 큰 몫을 했다.

집배원 1만7천여명에게 보급한 PDA(개인휴대단말기)를 이용한 배달업무의 디지털화도 폭주하는 우편물을 적기에 소통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김명룡 우정사업본부장은 2일 "우편물량의 급증으로 배달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전 종사원이 합심해 적기소통에 노력했다"면서 "이번 소통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우편서비스의 품질을 더욱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정사업본부는 11~24일 진행한 우체국쇼핑 추석맞이 할인 대잔치 행사에서 우리 농수축산물 4천800여종을 최대 20%까지 할인 판매한 결과, 작년보다 15.0% 증가한 63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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