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수원 삼성이 FC서울의 거친 상승세를 일격에 잠재우고 FC서울의 천적임을 뚜렷이 각인시켰다.

수원은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그룹A(상위리그) 34라운드 홈경기에서 오장은이 결승골을 터뜨려 서울을 1-0으로 눌렀다.

올 시즌 후반기 리그를 뜨겁게 달군 서울의 상승세는 그대로 사그라졌다
.

서울은 올해
822일 전남 드래곤즈와의 원정경기부터 최근 경기인 지난달 26일 울산 현대와의 원정경기까지 5연승을 질주했지만 수원 앞에만 서면 기를 펴지 못하는 형국이다.

수원은
2010828K리그 홈경기 이후 올해 FA16강전을 포함해 서울을 상대로 무려 7연승을 달렸다.

640경기 만에 팀 통산 300승째를 거둔 수원은 성남(758경기)20095월에 세운 K리그 역대 최소 경기 300승 달성 기록도 갈아치웠다.

수원은 승점
59(1789)를 쌓아 울산(57)을 제치고 2013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1~3)이 주어지는 3위로 올라섰다. 울산이 한 경기를 덜 치렀다.

서울은 승점
73(2275)으로 선두를 지켰지만 2위 전북 현대(68)와 격차를 벌리지 못해 추격의 빌미를 줬다.

한편 그룹
B(하위리그) 선두인 인천(승점 50)은 대구(승점 46)와의 34라운드 홈 경기에서 혼자서 2골을 터트린 이윤표의 활약을 앞세워 2-1로 이겨 스플릿 시스템 적용 이후 4경기 연속 무패행진(상주전 기권승 포함 31)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밖에 강등권 탈출이 간절한 15위 강원(승점 29)13위 전남(승점 34)과의 원정에서 0-0으로 비겨 이번 시즌 두 번째 2연승 기회를 놓쳤고, 대전(승점 36)과 광주(승점 30)1골씩 주고받으며 승부를 내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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