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 관중 700만명 시대를 개척한 프로야구가 입장수입에서도 홈런을 때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매일 집계해 발표하는 관중 현황과 입장 수입을 보면 2012 프로야구는 2일까지 704542명의 관중을 동원했고 입장수입으로 623394928원을 벌어들였다.

입장수입 600억원을 돌파하기는 1982년 출범 이래 올해가 처음이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 야구대표팀이 9전 전승의 신화를 창조하고 금메달을 딴 이래 프로야구는 흥행에서 대박을 터뜨리며 해마다 100억원 가까이 입장 수입을 늘려왔다.

2008249억원이던 입장수입은 2009338억원, 2010412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552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입장수입은 작년 동기간 대비 15% 증가했다.

각 구단이 홈구장의 전체 좌석 수를 줄인 대신 가족석·연인석 등 프리미엄 좌석을 늘렸고, 그에 발맞춰 입장료를 올렸음에도 팬들이 꾸준히 야구장을 찾은 덕분에 입장수입에서도 팽창을 지속했다.

구단별로는 LG 트윈스가 126억원을 벌어들여 전체 1위를 달렸고 두산베어스(122억원), 롯데 자이언츠(111억원), SK 와이번스(85억원)가 뒤를 이었다.

한화 이글스는 지난해보다 무려 42%나 늘어난 41억원을 입장수입으로 챙겼다.

2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삼성 라이온즈도 작년 대비 38%가 증가한 43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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