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호 가장 심각…박수현 시의원 “적발 방법개선·홍보 강화해야”

 
 
 
고속철도(KTX)와 일반철도, 수도권 광역철도(전철) 등 한국철도공사가 운영하는 구간에서 매년 40만건 이상의 부정승차 행위가 적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수현(사진·민주통합당·충남 공주시)국회의원이 한국철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KTX와 일반철도 구간에서 승차권을 구입하지 않거나 성인이 어린이 승차권을 갖고 승차하는 등 부정한 방법으로 승차했다가 적발된 건수가 200923470220101998442011147899건 등 70여만 명에 달했다.
KTX 및 일반철도의 지난 4년간 부정승차 현황을 보면, 무궁화호가 278545건으로 가장 많았고, KTX244924, 새마을호가 153600건으로 뒤를 이었다.
철도공사가 고속철도(KTX) 및 일반철도 운영 구간에서 부정승차자로부터 징수한 금액도 200822억원 200938억원 201029억원 201116억원 등 지난 4년간 104억원에 이르고 있다.
전철 1호선과 경의선, 수인선 전 구간 및 일산선 일부 구간(화정역~운정역) 등 철도공사가 운영하는 수도권 광역철도에서 매년 30만건 안팎의 부정승차 행위가 적발되고 있다.
수도권 광역철도 구간에서 무표, 월승(해당역을 지나쳐서 하차), 개표 이후 유효시간(5시간) 초과 등의 부정승차 행위가 적발된 건수도 2007년 이후 191만건으로 집계됐다.
철도공사가 수도권 광역철도 구간에서 부정승차자로부터 징수한 금액도 2007년 이후 31억원에 달했다.
박 의원은 부정승차 적발 건수가 줄어드는 추세에 있지만, 그럼에도 매년 40~50만명에 달하는 부정승차 행위 발생은 성숙한 승차문화 조성을 저해한다는 점에서 큰 문제이다. 철도공사는 대국민 계도 및 홍보 강화, 부정승차 적발 방법 개선 등 부정승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주/류석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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