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가 가축 사료비 절감을 위해 볏짚에 이어 하천과 강가에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갈대와 야생풀을 양질의 조사료로 사용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 착수했다.

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충주 관내의 조사료 급여대상 가축은 소, 젖소 등 모두 2만7000여마리로 연간 조사료 수요량은 모두 46만4000t에 이른다.

그러나 충주지역의 연간 조사료 생산량은 볏짚 1만3500t, 사료작물 1만1640t 등 모두 2만5140t 정도로 수요량에 비해 생산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기술센터가 대응방안 마련을 위해 농업인들이 기피해 온 거친 갈대나 산야초와 같은 야생풀을 수확, 미생물을 첨가해 부드럽고 효율이 높은 대체 사료로 활용할 수 있는 미생물 발효 조사료 생산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갈대와 산야초 등 야생풀을 양질의 조사료로 이용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이 이뤄진다면 기존의 조사료 외에 추가로 1620t의 조사료를 공급할 수 있어 연간 7000만원의 사료비 절감과 더불어 고급육 생산으로 농가소득 증대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충주/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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