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 당도 증진·사과 안토시안 색소 향상 등 성과
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미생물 연구팀이 지난 3년간의 연구 끝에 선발한 신종미생물의 실용화를 위해 농가 실증시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동안 미생물 농법은 등한시됐으나 최근 농업관련 기관의 연구를 통해 농업분야에서 미생물의 기능과 역할이 탁월하고 비료, 농약비는 물론 인건비까지 절감할 수 있어 친환경농업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져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시 농업기술센터 미생물 연구팀은 지난 2009년부터 3년간 토착미생물에 대한 연구를 진행, 이 과정에서 미생물의 동정 및 계열 분류를 통해 인산가용 활성화 신규미생물인 글루콘아세토박터 사카리 SP 131-2균과 신규미생물인 바실러스 네마토토시타 CJ 13-2균, 그리고 탄저병 길향균인 신규미생물 바실러스 네마토토시타 AM111-1 등 3종의 신종미생물을 선발하는데 성공했다.
선발된 미생물을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과수시험장과 농가포장에서 실증시험을 수행한 결과 복숭아의 경우 당도가 1.3Brix 높아졌고 사과의 경우 안토시안 색소가 0.8㎍/㎠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센터는 이러한 실증시험 결과를 토대로 벼, 밭작물, 채소류, 과수작목 등 모든 농작물뿐만 아니라 양질의 조사료 생산을 위한 가축용 사료작물에도 미생물 농법을 적용하면 농산물의 품질향상과 수량증진을 꾀할 수 있어 농가소득 증진에도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보고 실용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기술센터 연구팀 관계자는 “앞으로 토착미생물을 대상으로 폭넓은 연구를 진행하고 동정분류 선발을 통해 신규 유용미생물을 추가 발굴해 농업분야 활용도를 높일 것”이라며 “이를 위해 시험연구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충주/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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