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처호소 서명운동 확산
강북발전협의회도 동참

 

 

속보=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된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선처를 호소하는 서명운동이 시간이 지날수록 공주시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4일자 10면

지난달 29일 공주시의회 이창선 부의장이 중동사거리에서 첫 서명운동에 돌입한 가운데 2일에는 시민단체인 공주시강북발전협의회까지 가세, 서명동참을 호소하고 나섰다.

이날 공주시의회와 강북발전협의회(회장 장원석)는 금강둔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에 대한 서명운동에 들어간 배경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는 공주시의회 고광철 의장을 비롯한 이창선 부의장·박병수·윤홍중·송영월 의원과 안도성 공주시상가번영회장도 자리를 함께 했다.

장원석 강북발전협의회장은 “서명운동에 대해 늦게나마 소식을 접했다”면서 “김승현 회장의 선조 묘소가 공주에 소재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김 회장 또한 공주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화그룹에서 백제문화제 행사에 10억원 상당의 불꽃쇼를 지원하는 등 지역경제에도 적지 않은 보탬이 되고 있는 시점에서 죄는 밉지만 김 회장의 과오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으로 탄원을 드리게 됐다”고 덧붙였다. 안도성 공주시상가번영회장도 “당연히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서명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현재까지 시민들의 호응도가 매우 높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고광철 공주시의회 의장은 “김 회장이 공주에 애정을 갖고 있어 백제문화제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에 관광객들도 갈수록 늘어나 공주지역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된다”면서 “빨리 석방되어 공주발전을 위해 더 큰 일을 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협조 부탁드린다”고 피력했다.

현재 이같은 서명운동에 대해 한화그룹 본사에 보고가 된 상황이고 본사측에서도 고마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공주/류석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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