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상자료원 ‘장흥문학특구 기획전’ VOD 상영

 한국영상자료원은 소설가 이청준(1939~2008)4주기를 맞아 그의 원작을 영화화한 작품들을 상영하는 장흥문학특구 기획전을 연다.

기획전 상영작은 10월 한 달간 한국영화 VOD 사이트(www.kmdb.or.kr/vod)를 통해 무료로 제공된다.

특유의 지적인 언어로 사회와 현실을 날카롭게 묘파한 이청준의 소설은 1960~1970년대 한국영화가 꽃피우던 시절 영화감독들에게 풍부한 영감을 불어넣었다.

1966창작과 비평가을호에 발표된 단편 병신과 머저리를 김수용 감독이 영화화한 시발점’(1969)부터 사랑을 완성하려는 두 젊은 남녀의 애절한 사연을 다룬 원작 동명 영화 석화촌’(정진우 감독, 1972), 임권택 감독의 대표작 중 하나인 서편제’(1993) 등이 대표적이다.

또 노모의 장례식을 계기로 그동안 쌓였던 갈등을 풀고 화해에 이르는 가족 구성원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축제’(임권택, 1996), 김기영 감독이 1974년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이어도’(1977) 등 모두 6편의 작품이 이번에 상영된다.

기획전에서는 원작 영화 6편과 더불어 한승원, 임철우 등 그와 교류했던 고향 문인들의 작품이 원작인 아제아제 바라아제’(임권택 감독, 1989), ‘그 섬에 가고싶다’(박광수 감독, 1993)도 함께 상영된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