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풀타임..스완지시티는 무승부

 

퀸스파크 레인저스(QPR)의 캡틴 박지성(31)이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첫 도움을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는 막지 못했다.

박지성은 7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샌드웰의 허손스 경기장에서 끝난 웨스트 브로미치와의 2012-2013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1-3으로 지고 있던 후반 인저리타임에 정확한 패스로 에스테반 그라네로의 추격골을 도왔다.

지난달 26일 레딩과의 캐피털원컵 3라운드에서 선제골을 도운 이후 올 시즌 두 번째 도움이자 이번 시즌 정규리그 첫 공격포인트다.

하지만 QPR은 박지성의 활약에도 QPR은 2-3으로 패배, 최근 정규리그 3연패와 더불어 이번 시즌 개막 이후 8경기 연속 무승(2무6패·리그컵 1패 포함)의 부진에 빠지며 시즌 첫승 달성의 기회를 날렸다.

더불어 정규리그에서 2무5패를 기록한 QPR은 꼴찌 탈출에도 실패했다.

이날 주장 완장을 차고 풀타임 활약한 박지성은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아 옐로카드까지 불사하며 상대 공격을 막아내면서 최전방 공격수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역할에 충실했다.

QPR은 전반부터 수비수의 잇따라 실수로 위기를 자초했다.

킥오프 5분 만에 웨스트 브로미치의 제임스 모리슨에게 헤딩 선제골을 내준 QPR은 전반 23분에도 수비 실수로 추가골을 내줬다.

문전에서 모리스가 찬 공을 걷어내려던 QPR의 수비진이 볼 처리를 제대로 못 한 사이 졸탄 게라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QPR은 전반 35분 아델 타랍의 기막힌 발리 슈팅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후반 39분 웨스트 브로미치의 유수프 물룸부에게 결승골을 내줘 1-3으로 스코어가 벌어졌다.

QPR은 후반 인저리 타임에 박지성의 패스를 받은 그라네로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한 골을 따라붙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한편 스완지시티에서 뛰는 기성용은 이날 레딩과의 홈 경기에 풀타임 활약했지만 공격포인트를 거두지 못했고, 팀도 2-2로 힘겹게 비겼다.

전반 34분 30m짜리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 수비진을 긴장시킨 기성용은 후반 19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다 중앙으로 방향을 바꿔 시도한 강한 슈팅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첫 골 기회를 놓쳤다.

스완지시티는 0-2로 지고 있던 후반 26분 미추의 추격골과 후반 33분 웨인 라우틀리지의 동점골이 터지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끝내 역전에는 실패했다.

이밖에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볼턴의 이청용은 이날 밀월과의 정규리그 10라운드에서 1-2로 지고 있던 후반 인저리 타임에 교체출전했지만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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