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마지막 홈경기서 2타점 추가…시즌 90타점

 

 

 

 

일찌감치 타점왕 자리를 예약한 이대호(30·오릭스 버펄로스)가 2타점을 추가, 올 시즌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에서 처음으로 90타점 고지에 올라섰다.

이대호는 7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타점 두 개를 보탠 이대호의 시즌 타점은 90개가 돼 퍼시픽리그 타점왕 자리를 사실상 확정했다.

타점 2위인 세이부의 나카무라 다케야(79타점)는 이대호에게 11타점이 뒤진 채 이날 정규리그 경기를 마쳤다. 3위 선수들이 이대호를 따라잡기에도 격차가 너무 크다.

올 시즌 한 경기만을 남겨둔 이대호의 타율은 0.284를 유지했다.

이대호는 8일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 뒤 10일 오후 귀국할 예정이다.

1회말 1사 1,3루 기회에서 첫 타석을 맞은 이대호는 지난 시즌 퍼시픽리그 신인왕인 상대 선발투수 마키다 가즈히사에게 중견수 쪽 결승 2루타를 뽑아 2타점을 올렸다.

이대호는 후속 타자들이 침묵해 홈을 밟지는 못했다.

투수가 좌완 기쿠치 유세이로 바뀐 3회에는 1사 1루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이대호는 오릭스가 4-0으로 앞선 5회말 1사 2루에서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7-0으로 리드한 7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세이부의 세 번째 투수 오이스 다쓰야를 상대해 우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오릭스는 7-0으로 이겨 4연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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