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구려와 온달’을 주제로 지난 5일부터 3일 동안 단양읍과 영춘면 온달관광지 일원에서 열린 이번 축제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연인과 부부 단위 관광객을 타깃으로 진행됐다.
또 겉으로 화려하게 보여지기 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축제로의 변화를 시도해 15년째 유지되고 있던 기존 관행을 깨고 역사와 문화 축제로 한 발짝 접근했다는 평을 얻었다.
먼저 기존 축제에 대한 자체 반성을 통해 프로그램에 대한 과감한 폐지와 변경, 새로운 프로그램 신설을 이행하였을 뿐만 아니라 축제 자문단의 권고를 받아들여 콘셉트 개념을 설정한 것은 축제 고급화에 상당부분 기여했다.
첫째 날인 5일 열린 행사로 평강후예들의 전통문화 한마당 행사는 기존 체육대회에서 민속놀이 중심으로 바뀌었으며, 축제 전문 기획사인 참살이에 위탁해 선보인 온달평강 연극은 희극적 요소가 가미돼 한낮 야외 공연으로 적절했다는 평을 얻었다.
또 CJB 가을음악회에는 인기가수들이 대거 참여해 가을밤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둘째 날인 6일 행사는 온달장군 진혼제를 시작으로 식전공연에 이은 개막식, 온달평강 연극 및 퍼포먼스, 온달장군 선발대회, 온달평강 로맨스길 걷기, 온달장군 길거리 씨름 한판, 민속팔씨름 한마당, 남사당놀이 등이 펼쳐졌으며 온달관광지 내의 합리적 공간 배분과 분야별 세련된 연출에 힘입어 축제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마지막 날인 7일에는 온달장군 전국 윷놀이대회, 온달평강 로맨스길 걷기, 온달평강 연극 및 퍼포먼스, 전통혼례, 민속팔씨름 한마당이 축제 참가자들을 즐겁게 했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은 이번 축제는 전체적으로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행사와 고구려 문화를 표현한 전시,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고구려와 온달을 모티브로 하는 축제의 특성을 잘 구현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단양/장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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