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타령춤축제 6일 열전 폐막
전국 135만명 찾아 연일 북적

 

2일부터 6일간 천안감거리공원 등지에서 열린천안흥타령춤축제 2012’가 전국에서 몰려든 국내외 관광객과 시민들로 대성황을 이룬 가운데 7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시는 행사 엿새동안 연인원 135만명의 관람객이 축제장을 찾은 것으로 추산했다.

축제의 서막을 알린 서울 명동에서의 거리퍼레이드는 수많은 인파가 거리를 가득 메우며 화려한 각국의 민속춤공연에 환호했다. 또 춤 경연이 열린 삼거리공원 등지에는 연일 관람객들로 성황을 이뤘다.

e-스포츠게임, 춤 따라 배우기, 세계문화체험, 청소년 어울 마당 등 10개의 부대행사와 22개의 체험행사가 마련돼 축제분위기를 더해줬다.

천안우수농산물전시판매장과 먹거리장터에는 밤늦은 시간까지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5일과 6일 오후 천안제일고신세계백화점 앞 2.2구간에서 펼쳐진 천안거리퍼레이드에는 20여만명의 시민이 연도에 나와 열정의 춤사위에 화답했다.

퍼레이드에는 해외 22팀을 비롯해 국내외 44개 팀 2100여명이 참가했다.

전국 춤 경연대회(일반부, 학생부, 흥타령부, 실버부)에는 국내외 214개 팀 5000여명이 참가해 고전무용과 현대무용, 재즈, 댄스스포츠 등 다양한 장르의 춤을 선보였다.

예선과 본선경기를 통과한 부문별 결선 진출팀은 7일 오후 열린 결선경기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겨루며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각 부문별 우승팀을 비롯한 41개 수상 팀에게는 872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특히, 국제민속춤대회에서는 23개국 24개 팀이 참여해 세계 각국의 전통춤의 진수를 보여줬다.

축제 나흘째인 5일에는 33개국 50개 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국제춤축제연맹(FIDAF, 총재 성무용) 창립총회를 갖고 상호 협력 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폐막식은 폐막축하공연, 춤 한마당, 불꽃놀이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윤경섭 천안시문화관광과장은 이번 축제는 운영과 내용 면에서 지역의 정체성과 문화를 계승하며, 다양성과 경제성까지 담아낸 지역 축제의 모범이 됐다고 말했다.

특히, 축제기간에 국제춤축제연맹이 공식 출범함으로써 흥타령춤축제는 물론 춤의 도시 천안의 이미지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다고 자평했다. <천안/최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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