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선대위 임명…충청권 ‘민심잡기’ 시도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8일 충북도당에서 열린 18대 대통령선거 충북 선대위 발대식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대선승리를 기원하는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임동빈>


새누리당 대전․충북 시․도당이 8일 대통령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갖고 본격 선거체제에 들어갔다.‣관련기사 5면

박근혜 대선 후보는 이날 대전과 충북을 오가며 선대위 발대식에 참석해 임명장을 수여하고, 역대 대선 ‘캐스팅 보트’ 지역인 충청권 표심을 공략하는 등 민심잡기에 나섰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충북도당에서 열린 충북도당 선대위 발대식에 참석, 당원들에게 힘을 모아 줄 것을 당부했다.

박 후보는 “대선 승리를 위해 가는 길엔 수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앞장서서 화합하고 민생을 최우선으로 둬야 한다”며 “당내 계파 갈등 없는 새로운 모습을 보이고 모두가 당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더 튼튼하고 행복한 대한민국으로 나갈 수 있다”고 단합을 주문했다.

박 후보는 당원들에게 “충북 당원 동지 여러분이 큰 힘이 돼 주시면 제가 앞장서서 매듭을 풀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충북 옥천이 고향인 어머니 고 육영수 여사를 추억하면서 “이곳은 어머니의 고향이고, 제 마음의 고향이고, 항상 방문할 때마다 마음이 훈훈해지는 곳”이라며 “12월 19일 새로운 시대의 출발을 위해 대선승리의 선봉에 서 달라”고 호소했다.

발대식 후 ‘반값등록금․지방대생 취업문제 해결’(정태진 청주대 경영학과 4학년), ‘사교육 폐해․공교육확대․아이들 인성교육정책 마련’(고민서 충주학교학부모연합회장),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해 공고 등 고교특성화교육정책 확대’(황진혜 효촌레이저 대표) 등이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충북 선대위는 윤진식 도당위원장이 선대위원장, 신경식 전 국회의원․정우택 최고위원․송광호 의원이 상임고문, 김병국 희망포럼 대표가 전략기획총괄본부장, 이기동 전 충북도의원이 조직총괄부장, 안성호 충북대 정치외교학과교수가 정책총괄본부장, 이언구 전 충북도의원의 홍보유세총괄본부장으로 각각 임명됐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서구둔산동 캐피탈타워에서 열린 대전시당 선대위 발대식에 참석, 임명장을 수여했다.

박성효 국회의원이 선대위원장, 이장우 국회의원이 청년선대위원장, 김동근․이영규․최연혜․진동규씨가 지역 선대본부장 등으로 임명됐다.

박 후보는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미래로 힘차게 나가는 것이 대선에서 저와 새누리당에게 주어진 역사적 사명이고 성공해야 할 과제”라며 “그런 국민 대통합의 길을 가는 데 대전 당원들이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박 후보는 이어 카이스트(대전 유성구)를 방문해 과학기술인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과학인들의 고충을 들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과학기술이 우리나라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과학기술이 국정운영의 중심이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과학기술인들은 박 후보에게 ‘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성과 평가시스템을 마련해달라’, ‘젊은 과학자들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한다’, ‘항공우주 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정권이 바뀌어도 과학기술 분야를 흔들지 말아 달라’ 등을 부탁했다.<지영수․정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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